타버린 시
기묘한 꿈
사탕 껍질 별가루
그윽한 눈이 세상을 볼 때
가을 못을 지나는 사슴 그림자
재물과 경사 맞이
속세의 낮과 밤
맑은 날이 찾아오듯
바다를 떠나
은실의 얇은 칼날
윤회의 눈동자
빛이 녹아든 경계
은빛 탄식
비취색 하늘빛
차가운 청옥을 덮은 달
빛나는 늪 속에서
매듭의 우리
빗속에 피어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