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이 켜지고 선율이 흩어지며 그녀는 자신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뒤늦게 터져 나온 열렬한 박수 소리는 마치 처음으로 돌아간 듯했지만 그녀는 못 들은 듯 고개 숙여 인사하고 무대에서 내려와 소란스러운 군중을 지나 비 내리는 밤으로 들어가 다시는 돌아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