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문명과 법칙은 그녀에게 짐승의 귀를 감추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갈아 없애라고 가르쳤다. 물방울이 바다에 스며들듯이 인간들 사이에 녹아들어야 했고, 규칙과 본분을 지키는 것이 생존의 길이었다. 하지만 야성의 날카로움을 잃은 그녀가 어떻게 자신이 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