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는 그때부터 커튼콜 시간을 두려워했다. 박수가 쏟아지고 커튼이 서서히 내려갈 때면 그는 언제나 그 순간이 따뜻했던 모든 과거를 삼키려고 하는 거대한 턱 같다는 착각이 들곤 했다. 그는 두 눈을 고집스럽게 뜬 채 눈빛을 던지며 이미 사라져 버린 모든 웃는 얼굴을 새기고자 했다.
베이스
에보 1
리폼 완료
유금의 뿌리·잿빛 흔적
장막의 끝, 깨어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