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동요에 재앙이 하늘을 뒤덮은 듯했다. 재앙은 갑작스러운 변고를 낳고 세상은 어지러운 이별에 빠졌다. 성안의 화등이 차례로 꺼지고 집마다 수놓은 문이 조용히 닫혔다. 긴 거리엔 그림자 하나 없고 골목은 적막하게 비었다. 싸늘한 바람 소리만이 남아 홀로 쓸쓸한 긴 밤을 마주했다.
베이스
에보 1
에보 2
에보 3
리폼 완료
속세를 살린 만상·인간 세상
천엽만상 긴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