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처마는 그 자리에 있으나 꽃향기는 찾을 수 없고, 창 아래 청아한 주옥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흰 새는 뜰 앞을 배회하며 며칠 동안 목을 빼고 기다리다, 뒤늦게 순식간에 세상이 변했음을 깨달았다. 운명이 차례로 바뀌고 이곳의 사람들은 이미 아득히 멀어져 옛집과 빈 복도만 남았다.
베이스
에보 1
리폼 완료
속세 밖 깃털의 노래·이별 없이
천엽만상 긴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