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는 사라졌고, 그 흔적을 생각한다. 흰 깃털이 공중에 날개를 펼치고 실오라기 같은 단내를 따라 성의 어느 골목으로 날아가 취기로 가득 찬 마차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덜컹덜컹 구르는 바퀴가 소란한 문정을 지나자 국화꽃으로 가득한 담장이 보이고 그 향기가 번진다.
베이스
에보 1
리폼 완료
속세 밖 깃털의 노래·이별 없이
천엽만상 긴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