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행상인은 어떻게 저울을 잡아야 하는가? 의사는 어떻게 맥을 짚어야 하는가? 보이는 것은 천 갈래로 교차하는 시정의 길과 서로 얽힌 만 가지 신분뿐이다. 종이를 손에 쥐고 있지만 맹인이 코끼리를 더듬듯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서로를 마주 보아도 당혹스러움은 안개처럼 피어나고, 나루터를 잃은 배처럼 망설이기만 한다.
베이스
에보 1
에보 2
에보 3
리폼 완료
속세를 살린 만상
천엽만상 긴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