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와 피리 소리 울리고 생황과 퉁소를 분다. 분장한 얼굴이 무대 위에 올라 소매를 휘날리며 돌아보면 자리는 금세 고요해진다. 그 모습은 아침 햇살에 비친 눈 같고, 그 자태는 바람이 스치는 강물 같다. 화려한 옷이 춤을 추며 빙글빙글 돌면 연꽃 같은 걸음이 먼지를 일으킨다. 한 곡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요괴들은 어지러운 풍경에 정신이 아득해져 모든 헛된 마음을 잊었다.
베이스
에보 1
에보 2
에보 3
리폼 완료
속세를 살린 만상·슬픔과 기쁨
천엽만상 긴밤